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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돈바스 완전 통제 넘어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라” 요구

2026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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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사진 출처: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국(ДСНС) 수미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에 대한 완전한 통제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모든 당사국들이 돈바스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타스통신과 유로뉴스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스는 같은 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포괄적 합의에 돈바스를 러시아의 일부로 ‘인정(recognition)’하는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3자 회담에 정통한 서방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타스에 “러시아는 모든 국가가 돈바스를 러시아의 일부로 인정하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속적인 회담에도 돈바스 양도 등 기존 요구를 고수하고 있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핵심 쟁점인 돈바스의 지위와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3자 회담 이후 “평화적 해결을 위한 문은 열려 있다”면서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관련 결정(relevant decisions)’을 내릴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련 결정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 친정부 매체들은 ‘러시아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의 완전한 통제권을 원할 뿐만 아니라, 이제 모든 당사국이 이곳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무력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전체를 정복하려 한다면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랑스 뉴스채널 ‘프랑스 2’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동부를 정복하려면 80만명 이상의 러시아군 시신이 더 필요하고 진군에 최소 2년이 걸릴 것”이라며 “그들은 그때까지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선 동결(frozen front line)’과 국제적 감시를 받은 특별 경제 구역 조성을 대안으로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 쪽을, 그들은 그들 쪽을 통제해야 한다”며 “우리 사이에는 ‘평화유지군(international intervention force)’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지난 3일 “영토 보전이나 주권에 의문을 제기하는 어떠한 공식(formula)도 있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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