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중동 핵심 해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신속하게 장악하지 못하고, 역내 기지 방어에도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보도에서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확보하는 작업이 “수주 또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는 복잡한 작전”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기뢰, 드론, 대함 미사일, 고속정 등 비대칭 전력을 활용해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와 달리 미군이 단기간 내 해상 통제를 회복하기 어렵게 만드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제로 미군은 이란의 기뢰 부설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최소 40척 이상의 관련 선박을 타격했지만, 해협 내 상선 운항은 여전히 크게 위축된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현재와 같은 봉쇄 상황은 단순한 군사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경제 위기로 직결되고 있다.
문제는 해상 통제뿐만이 아니다. 미군 기지 방어 능력에도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AP통신은 이란이 중동 내 미군 기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직접적인 군사 충돌을 넘어, 미군의 작전 지속 능력을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 일부 공격에서는 실제로 미군 관련 시설이 타격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기존의 ‘압도적 방어 능력’에 대한 신뢰도에도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미군의 전통적인 해상 패권이 더 이상 절대적이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한다. 값싼 드론과 미사일, 기뢰 등 저비용 전력이 고가의 미 해군 자산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사태는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미군의 글로벌 군사력 운용 방식과 억지력 자체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하는 사건으로 확산되고 있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