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을 예측했을 뿐 아니라 1984년 미국 대선부터 그동안 9차례의 대선 결과를 단 한 번도 틀리지 않고 쪽집게처럼 정확하게 예측했던 아메리칸대(AU) Allan Lichtman 교수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예측해 관심을 모은다.
AU 역사학과 교수(Distinguished Professor of History)인 Allan Lichtman은 지난 2016년 대선통령 선거 다음날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 중 한 사람이었다. 대부분의 주류 매체와 여론조사기관들이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를 예견했던 것과 달리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정확히 예측한 몇 안되는 인사 중 한명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Allan Lichtman 교수의 예측이 다른 대부분의 주류매체와 여론조사기관들의 예측과 일치하고 있어 결과가 어떻게 될 지 흥미있게 지켜보는 이들이 많다.
Allan Lichtman이 결과를 감으로 때려잡는 것은 아니다. 그가 개발한 그만의 예측모델에 근거한 것이다. Allan Lichtman 교수는 지진전문가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카일리스 보록과 공동으로 13개 변수로 구성된 선거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보록과 함께 지난 120년간의 미국 대통령 선거사를 분석하고 지진모델을 토대로 대선결과 예측 모델을 개발해낸 것.
28일 AU 인문대 뉴스사이트는 이 모델을 토대로 Allan Lichtman 교수는 이번 11월 3일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2016년 13개의 주요 변수 키가 트럼프의 승리를 예견토록 했다”며 “2019년까지만해도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예견됐으나 13개 중 몇 개의 키 변수가 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가 예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13개 키 변수들 중 7개가 트럼프에게 불리하게 변화됐다고 밝혔다. 13개 키 변후들 중 6개 이상의 키 변수에서 불리하게 나올 경우 패배 예측이 나오게 된다. 트럼프 패배예측 요건인 6개의 키 변수보다 1개가 더 많다는 것이다.
그가 트럼프에게 불리하게 나왔다고 밝힌 키 변수는 다음의 7개다.
Key1. Mandate Key: 2018년 공화당 중간선거패배..정당입지 약화
Key5. 단기경제 요인: 선거해인 2020년의 불경기
Key6. 장기경제 요인:급격한 성장율 하락
Key8. 사회불안 및 소요사태
Key9. 스캔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하원 본회의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미 역사상 세번째 대통령
Key11.외교 및 군사적 성공 사례 부족
key12. 현직 대통령의 카리스마: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층이 일부 특정계층으로 한정됨.
이 7가지 키 변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패배가 불가피해 바이든 당선이 예견된다는 것이다.
그는 대선 당선자를 예측하는 것은 지진을 예측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한다. 현집권당의 재집권은 지반이 안정되려는 힘이라면 야당의 정권교체 조짐은 지반의 융기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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