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7일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를 제치고 세계최고 부호 1위에 등극했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 오전 10시 15분 기준으로 머스크의 순자산이 1885억 달러에 도달해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보다 자산이 15억 달러 더 많아져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CNBC는 이날 머스크의 순자산은 1850억 달러로 집계돼 1840억 달러의 베조스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서 베조스가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7년 10월이며 이후 베조스는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해 머스크의 순자산은 1500억 달러나 폭증해 역사상 가장 빠른 자산증식 속도를 보였다.
베조스가 1위 자리를 내 준 것은 머스크의 급속한 자산증식도 이유지만 그보다는 아마존 주가의 상승세가 원만해진 것이 가장 이유로 지적된다.
지난해 1월 1800달러 후반이던 아마존 주가는 지난해 9월 2일 3541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3000달러 초반 선에서 옆걸음질을 계속하고 있다.
<박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