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가 향후 25년 이내에 모든 에너지를 재생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A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U.S. Department of Energy’s 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와 LA수도전력국(LADWP), 그리고 USC의 공동연구인 LA100 Study 결과,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력국이자 4백만 인구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LADWP는 2045년까지 모든 전력을 재생 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일 풍력 발전과 태양열 에너지, 전기 저장소와 관련 기술이 발전한다면 더 이른 시일 내에 가능할 수도 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이번 연구로 인해 LA시가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미래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밝혔다.
연방 에너지 장관 제니퍼 그랜홈 역시 클린 에너지는 가능하며 지향해야 할 시스템으로 모두에게 깨끗한 공기, 양질의 직업, 그리고 저렴한 전기요금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축하했다.
또한 기후 변화를 비롯한 전세계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적으로 재생 에너지 활용에 목표를 두고 동참해 줄 것도 당부했다.
연구 결과는 또한 LA시가 노력한다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과 비교해 76%까지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서는 재생 에너지 사용량을 73%에서 92%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가정용 주택의 루프탑 태양열 패널과 교통, 건축 산업 측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ADWP의 마티 아담스 국장은 LADWP 역시 지금 당장 이 계획 동참을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100% 재생에너지의 활용은 주민 모두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의 적극적인 활용이 일자리에 경제엔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USC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프로젝트 기간 동안 연 평균 일자리 감소는 약 3,600개에 이를 것이며 2026년부터 2045년 사이 4,700여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풍력, 태양열, 지력 발전소 등의 건설 관련 일자리가 8,600여개 창출될 것이며, 2026년부터 2045년까지 발전소 관리직 일자리가 2,000여개 더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탄소배출 제로 기술이 대기 질과 건강을 개선하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이며 특히 산화질소 배출량이 86%-95% 감소하고 미세먼지는 38%-6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LA100 Study는 연방정부 차원에서 시행한 사상 최대 규모의 환경 에너지 관련 연구 프로젝트였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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