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극장 아크라이트와 퍼시픽 시어터가 운영을 중단한다.
헐리우드를 지나가면 볼 수 있는 명소 퍼시픽 시네라마 시어터.
둥그스런 돔 모양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사진 찍기 명소가 되기도 했는 극장이다.
많은 영화 시사회와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으며, 트랜스포머가 한 때 이 돔 형식의 극장을 지키기위해(?) 옆에 서 있기도 했었다. (트랜스포머 상영기간 동안 트랜스포머 로봇 모형이 서 있었다)
또한 일찌감치 좌석 예약제를 운영하며 일반 극장과 차별화를 추구했던 아크라이트, 다른 일반 극장들과 달리 앞좌석과의 간격과 높이가 뒷 배열과의 방해를 최소화 한다는 평을 받기도 했었고, 이 같은 아크라이트의 투자가 최근 새롭게 생기는 극장들의 기준점이 되기도 했다.
아크라이트와 퍼시픽 시어터 등을 운영하는 모회사 데큐리온이 12일 성명을 통해 이 두 영화관을 영구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데큐리온은 지난 1년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문을 닫았고, 회생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 슬픈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데큐리온은 이같은 소식을 발표한 이후 웹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많은 접속이 있어서 그런지, 자체 폐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