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대한 소환 여부를 묻는 주지사 리콜투표가 오는 9월14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리콜투표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어 뉴섬 주지사 등 민주당측에 비상이 걸려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소환 주장으로 실시되는 것인 만큼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은 적극적인 투표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민주당 유권자들은 관심도가 떨어져
자칫 뉴섬 주지사가 패배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UC 버클리 정치학 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리콜 투표 참여 의사를 밝힌 유권자들 중 47%가 리콜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리콜에 반대한다는 유권자는 50%였다.
리콜 반대 유권자가 많긴 하지만 그 차이가 3% 차이 밖에 되지 않아 투표율에 따라서는 뉴섬 리콜이 통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유권자의 90%가 이번 선거에 큰 관심이 있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 유권자는 58%만이 관심이 있다고 답해 뉴섬 주지사측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당초 공화당측의 리콜 선거 추진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민주당과 뉴섬 주지사은 최근 상황이 위태롭게 돌아가자 뒤늦게 적극적인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이번 선거에 주지사 후보로 이름을 올린 후보는 46명에 달한다. 사전투표는 다음달 4일부터 가능하며, 다음 달 14일 선거일에는 오는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가까운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할 수 있다.
한편, 한인단체들도 이번 주지사 리콜선거에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26일 민족학교는 한인타운 한남체인 주차장에서 한인 쇼핑객들을 대상으로 선거 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민족학교측은 선거 참여 방법을 안내하는 전단지를 한인들에게 배포했다. 민족학정리한 전단지를 직접 제작해 배포했다. 전단지에는 한인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투표소 위치와 투표시 유의사항 등이 이중언어로 쓰여 있다. 민족학교는 투표 마감일인 9월 14일까지 비정기적으로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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