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화면을 핥아 음식 맛을 맛볼 수 있는 “맛있는” TV 화면 시제품이 일본의 한 교수에 의해 개발됐다고 BBC가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맛보는 TV'(Taste-the-tv)라고 불리는 이 TV는 시청자가 혀로 핥을 수 있는 위생적 필름을 씌운 화면에 10개의 통을 이용해 스크린으로 향을 분사하는 방식이다.
시제품을 개발한 메이지(明治) 대학의 미야시타 호메이(宮下芳明) 교수는 요리사나 소믈리에를 원격으로 훈련시키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업적으로 만들 경우 이 TV 가격은 875달러(약 104만원)가 될 것이라고 그는 추정했다.
그는 “사람들이 집에 있는 동안에도 지구 반대편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 같은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미야시타 교수는 현재 토스트에 향을 첨가하는 것 같은 향미 분무 기술의 다른 적용 가능성에 대해 제조업체들과 논의 중이다.
그는 맛 콘테츠를 다운로드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을 꿈꾸고 있는데, 코로나19 시대에 이러한 기술이 사람들로 하여금 외부 세상과 연결되는 방식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