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전세기 편으로 5일 오후 인도 북부 암리차르에 도착한 총 179명의 승객들 가운데 125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BBC가 6일 보도했다. 인도 보건 당국은 이들 모두 격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이날 9만명이 넘는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는데,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으로 지난 한 주 동안 하루 신규 감염자 발생이 거의 6배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인도는 또 지난 24시간 동안 32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인도 최초로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사망자도 발생했다.
179명의 탑승객 가운데 어린이와 유아를 제외한 16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이 중 125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인도는 마하라슈트라주, 서벵골주, 델리주, 케랄라주, 타밀나두주, 카르나타카주, 자르칸드주 등 매주 발병 건수와 양성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곳들을 “신흥 우려주”로 간주하고 있다.
인도는 지금까지 3500만명 이상의 감염자와 약 48만2000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전문가들과 의사들은 인도가 대규모 집회를 종종 동반하는 여러 주의회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급증으로 인해 의료 서비스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