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보건국이 실내 마스크착용 의무화에 대해 다시 고민하고 있다.
최근 몇주동안 LA 카운티내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방역 수칙을 다시 적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높다.
LA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주 일일 평균 확진자수는 2,944명으로 한달전이었던 1,071건에 비해 17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바라 퍼레어 카운티 보건국장은 앞으로 메모리얼 데이 연휴 여행이나 방역수치 완화로 증가한 모임 등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재확산 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신규확진자수와 입원환자수의 증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사망자수는 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보건국은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규확진자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그 다음 입원환자수가 증가하며, 그 다음으로 사망자수가 늘어나는 만큼 아직 섣부른 판단을 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소가 크게 줄어들었고, 건강상 특이사항이 있는 주민들만 검사소를 찾는 만큼, 경미한 증상이나 무증상 감염자들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건국은 추정했다.
퍼레어 국장은 백신 미 접종자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나 사망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의 가족과 이웃을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LA 카운티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기 위해서라고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다시 강하게 권고했다.
이어 “코로나 방역수칙이 대부분 해제된 상태지만 실내 입장이나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방역수칙을 스스로 준수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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