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버 허드가 자신이 침대 위에 대변을 보았다는 조니 뎁의 증언에 대해 전면 부정했다.
16일 AP는 앰버 허드는 버지니아 법정에서 전 남편 배우 조니 뎁과 관련된 증언에 대한 일부 수정과 함께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허드는 자신이 부부 싸움 후 대변을 침대 위에 보았다는 뎁의 주장에 부정했다. 그는 부부의 반려견 요크셔 테리어가 침대에 똥을 쌌다고 주장하며 해당 반려견은 이전에 실수로 뎁의 대마를 먹은 후 장에 문제가 생겨 그런 실수를 한다고 증언했다.
허드는 자신이 침대에 대변을 보았다는 주장에 대해 “절대로 아니다”라며 몸서리를 쳤다. “나는 그게 우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그 어떤 성인 여성이 그런 일을 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나는 장난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증언했다.
이날 벌어진 재판은 5주째 진행되고 있으며 허드는 증언을 하기 위해 법정에 3번째로 참여했다. 이 재판은 뎁이 허드의 2018년 워싱턴 포스트 기고문에서 자신을 “가정폭력을 대표하는 공인”으로 만들었다며 페어펙스 카운티 순회 법원에 고소한 것에서 부터 시작됐다. 뎁의 변호사들은 뎁의 이름이 기고문에 언급이 되어있지는 않지만 허드의 기고문으로 인해 뎁의 명예가 훼손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허드는 기고문에 대해 “이것은 뎁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게 뎁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조니 뎁 밖에 없을 것이다. 이것은 나 자신의 이야기이자 뎁과 이혼하고 난 후의 이야기다”라고 부인했다. 또 이 기고문은 허드가 대사로 근무하는 미국시민자유연맹에서 요청한 것으로 한 직원이 기고문 초안을 작성했다고 했다. 허드는 이 기고문으로 인해 가정폭력을 겪는 다른 여성들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뻤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 시작에 앞서 허드는 뎁이 처음으로 그를 때린 날에 대한 증언을 수정했다. 허드는 앞서 해당 폭력이 2013년에 발생했다고 했으나 2012년이라고 증언을 수정했다. 허드는 자신들의 관계에 너무 빨리 폭력을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무의식적으로 혼동했다고 덧붙였다.
허드는 배심원에게 자신이 짧은 결혼 생활 동안 뎁에 의해 여러차례 물리적으로 성적으로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고, 뎁은 이미 자신이 허드를 단 한 번도 때린 적이 없다고 증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