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시리아 주둔 미군 기지 일대를 공습할 수 있다며 미군이 해당지역에서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양국의 정면충돌을 피하기 위해 이러한 사실을 미리 알렸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칫 러시아가 중동지역에서 미군과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현지시간) CNN은 복수의 미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러시아가 이번주 초 시리아 동남부 일대에서 미국에 협조 중인 지역 세력을 공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러시아군은 미군 주둔기지가 인근에 있다며 미군이 그 지역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통보는 미국과 러시아 양군이 직접 충돌 가능성을 막기 위해 운용 중인 핫라인을 통해서 전달됐다고 CNN은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미군에 이러한 사실을 전하며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다만 미군은 공습 장소와는 멀리 떨어져 있어 실제로 이동할 필요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리들은 “러시아는 일단 미군 병사가 공습에 피해를 입을 때 발생할 문제들을 고려해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중동지역에서 보복을 걱정 않고 언제든 미군을 공격할 수 있다는 도발적인 메시지로 보냈을 가능성이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과 시리아 반군이 오랫동안 작전을 벌여온 시리아 남동부의 알-탄프 수비대 인근에서 발생했다. 공격은 미국의 지원을 받는 지역 전투세력에 가해졌다. 즉각적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도로 등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의 이런 도발은 드물지만 전례가 없는 일은 아니다. 앞서 시리아 지역에서 미국과 러시아간 우발적인 충돌도 수차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8월 시리아 동부 일대에서 러시아군 호송대와 충돌한 다수의 미군이 부상을 입었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2018년 2월에는 러시아 용병기업인 바그너그룹 소속 병사들과 미군이 충돌해 교전을 벌인 바 있다.
러시아가 시리아 주둔 미군의 기지 일대를 공습할 수 있다며 미군이 해당지역에서 철수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러제재에서 양국의 충돌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동지역에서 미군에 대한 직접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며 도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CNN은 미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이번주 초 시리아 동남부 일대에서 미국에 협조 중인 지역 군벌세력을 공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러시아군은 미군 주둔기지가 인근에 있다며 미군이 그 지역에서 철수해야한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통보는 미국과 러시아 양군이 직접 충돌 가능성을 막기 위해 운용 중인 핫라인을 통해서 전달됐다고 CNN은 전했다. 국방부 관리들은 CNN에 “러시아는 일단 미군 병사가 공습에 피해를 입을 때 발생할 문제들을 고려해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한편으로는 중동지역에서 보복을 걱정않고 언제든 미군을 공격할 수 있다는 도발적인 메시지로 보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돈바스 지역에서의 교착상태로 러시아의 피해도 커지고 있는데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대러제재 장기화로 경제적 피해도 가중되는 상황에서 미국에 대한 군사적 도발은 어디서든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시리아 지역에서 미국과 러시아간 우발적인 충돌도 수차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20년 8월 시리아 동부 일대에서 러시아군 호송대와 충돌한 다수의 미군이 부상을 입었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2018년 2월에는 러시아 용병기업인 바그너그룹 소속 병사들과 미군이 충돌해 교전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