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3%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5%포인트 떨어진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6%로 3%포인트 오른 것으로 NHK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지지한다”는 응답 비율은 지난해 내각 발족 후 가장 낮았으며 4개월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NHK는 전했다.
여론조사는 지난 11∼13일 전국의 18세 이상 2417명을 대상으로 유선 및 휴대전화를 통해 이뤄졌다. 조사 대상자의 51%인 1236명이 응답했다.
지지하는 이유는 ‘다른 내각보다 좋을 것 같으니까’가 40%, ‘지지하는 정당의 내각이니까’가 33%, ‘인품이 신뢰할 수 있어서’가 18%였다.
지지하지 않는 이유는 ‘실행력이 없으니까’ 43%, ‘정책에 기대가 없어서’ 34%, ‘인품이 신뢰할 수 없기 때문’ 8% 등이었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대단히 평가한다’ 7%, ‘어느 정도 평가한다’ 55%, ‘별로 평가하지 않는다’ 26%, ‘전혀 평가하지 않는다’ 7%였다.
옛 통일교 문제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대응에 대해서는 ‘대단히 평가한다’ 2%, ‘어느 정도 평가한다’ 23%, ‘별로 평가하지 않는다’ 37%, ‘전혀 평가하지 않는다’ 28%였다.
한편 가정용 전기요금을 약 20% 억제하는 부담경감책 등이 담긴 정부의 종합경제대책에 대해서는 ‘대단히 평가한다’ 12%, ‘어느 정도 평가한다’가 49%, ‘별로 평가하지 않는다’ 24%, ‘전혀 평가하지 않음’ 8%였다.
약 29조엔(274조1100억원)에 이르는 추가경정예산의 대부분을 국채로 충당한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지금 경제 상황에서는 재정 악화도 부득이하다’가 47%, ‘증세나 세출 삭감으로 재정 재건을 우선해야 한다’ 3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