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계열 10개 캠퍼스 교직원들의 전국 최대 규모 파업이 한달여째 계속되는 가운데 이로 인해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계속해서 취소되는 수업들과 수차례 보낸 이메일에도 오지 않는 답장, 시험 채점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있다.
학생 교직원 4만 8천여명은 지난 11월 14일부터 임금 인상과 베네핏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로컬 5810 노조 소속의 이들은 LA, 버클리, 샌디에고 등에서 렌트비 조차 감당할 수 없다며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UC측은 파업에 돌입한 4만 8천여명 중 1만 2천여명이 해당하는 포스트 닥터 프로그램에 재학 중인 교직원과 연구직원들을 대상으로 29% 임금 인상을 약속했다.
또한 가족 휴가, 차일드케어 보조, 직업 안정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들은 대학원생 교직원, 튜터, 연구원 등으로 혜택이 확대되기 전까지는 복귀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대학들은 티칭 어시스턴트, 채점, 연구 등 부문 대부분의 교직원을 해당 학교의 대학원 또는 박사 과정의 학생으로 충당하고 있다.
파업의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많은 학생들은 파업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이 지원해야 하는 수많은 프로그램에도 지장을 주게되기 때문이다.
현재 UC 학생 교직원의 평균 연봉은 2만 4천달러로, 이들은 너무 적은 임금 탓에 식사를 거르거나 아르바이트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소한 렌트비 부담을 덜어줄 만큼의 임금이 필요하다며 파업에 돌입해왔다.
이들은 임금 인상 외에도 특히 밤샘 또는 주말 근무가 잦은 연구직원들을 위한 차일드케어 보조와 직장 내 성희롱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UC측은 노조에 파트타임 직원들의 연봉을 연 46,757달러에서 74,798달러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제시한 상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