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가장 친한 친구인 두 여성이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아기를 출산했다고 13일 굿모닝아메리카가 보도했다.
켈시 해리스와 데자나 스톨워스는 지난 4일 웨스트 LA 메디컬 센터에서 아기를 낳았다.
행동 치료사인 해리스와 남자친구 제리미 헌터는 올해 초 첫 아이를 낳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녀는 몇 주 뒤 스톨워스와 그녀의 파트너도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친구였던 두 사람은 임신이라는 공통 주제로 인해 훨씬 더 가까워졌다.
해리스는 다른 친구들이 이 두 여성이 같은 날 출산할 것 같다고 말을 했다며 실제로 일어나기 전까지는 믿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녀는 “우리 둘 다 임신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모든 사람들이 ‘너희들은 같은 날에 아기를 낳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런 말을 했다. 하지만 그때까진 믿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해리스는 “원래 출산 예정일이 11월 14일이었기 때문에 내가 더 일찍 낳겠다 생각했다”며 “하지만 병원에서 출산 예정일이 29일로 미뤄졌다길래 12월에 낳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했다. 하지만 그래도 정확히 같은 날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전했다.
해리스는 스톨워스와의 돈독한 관계에 대해 “우리는 사이가 틀어진 적이 없고 대화를 하지 않은 적도 없다. 우리는 매일 대화를 나눈다”고 전했다.
심지어 해리스는 스톨워스의 의사가 친절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스톨워스와 같은 의사한테 진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출산 당일 해리스는 오전 7시 35분쯤 양수가 터졌다고 밝혔다. 그녀는 재빨리 그날 제왕절개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던 스톨워스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바로 절친에게 전화를 걸어 ‘양수가 터졌다. 이제 병원으로 갈 거다’라고 말했다. 같은 의사한테 진료를 받았기 때문에 친구도 거기서 아이를 낳을 것이란 걸 우리 둘 다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해리스와 헌터의 딸 케이던스는 이날 오후 1시16분에 태어났다.
한편 스톨워스의 제왕절개 수술은 그날 오후로 연기됐지만 해리스가 출산한지 몇 시간 후에 스톨워스도 셋째 아이인 딸을 낳았다.
이제 해리스는 자신의 딸과 스톨워스의 딸이 그녀와 스톨워스만큼 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두 아기는 생일이 같다. 아마 매년 함께 파티를 열 것”이라며 “나와 스톨워스가 절친이기 때문에 아기들도 단짝 친구가 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스톨워스도 이에 동의하며 “우리의 딸들은 태어날 때부터 우리 둘과 같은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