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경찰도 안전하지 않다. 공격의 대상이다.
경찰이 검문 중인 한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쓰러지고, 목졸림을 당해 위험한 상황에 처하자 이를 본 주민들이 달려들어 경찰을 구해냈다.
지난 19일 오후 5시경 산타아나의 5번 고속도로 메인 스트리트 진입로에서 한 남성이 표지판을 뜯는 등 고성을 지른다고 주민이 신고했고,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원(CHP)이 출동했다.
CHP 안셀모 템플라도(Anselmo Templado)는 “한 순간에 위험에 처해졌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운전자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경찰의 검문을 받고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경찰을 쓰러뜨리고,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이를 본 운전자 등 3명이 순간적으로 현장으로 달려들어 경찰과 남성을 떼어내고 그를 체포하는 데 도움을 줬다.
3명 중 한 명 이었던 에버라도 나바로(Everardo Navarro)는 “경찰관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 남성이 경찰관의 총을 잡고 있는 것을 보는 순간, 그가 총을 쏠 것이 걱정됐다”고 말하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즉각 달려들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안셀로는 “경찰을 시민들이 돕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매우 감사하다”고 말하고, “사람들은 경찰이 위험에 처해도 녹음하고 녹화하고 가만히 쳐다보는 것이 그들이 하는 일”이라고 말하고 “이날 적극적으로 도와준 선한 사마리아인 3명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나바로는 “경찰도 행인도 운전자도 모두 인간이다. 나는 언제든지 이런 상황을 보게 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편 이 날 경찰을 공격한 남성은 제이미 파니아과(Jaime Paniagua)로 알려졌고,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을 공격한 죄도 추가됐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