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이민자를 태운 버스가 또 다운타운 유니언 역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49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고, 역시 인권단체가 이들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 음식을 제공하고 신체검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텍사스에서 LA로 버스에 태워 보낸 불법 이민자수는 모두 283명에 달하고 있다.
텍사스에서 LA로 보내지는 불법이민자들은 LA에 친인척이나 가족이 있는 사람들은 일정시간이 지난 후 가족들이 데려가고 그렇지 않은 이민자들에게는 여러가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도대체 언제까지 텍사스주가 LA로 불법이민자를 보낼 것인가 이다.
불법이민자들 상당수가 LA에 정착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앞으로도 이민자들을 태운 버스는 계속 유니언 스테이션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텍사스의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불법이민자들은 성역도시를 선언한 LA로 가고싶어한다. 그리고 그들을 환영하는 LA로 보내는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여기에 알래스카주도 따뜻한 LA로 불법체류자들을 보낼 것이라고 밝히면서 LA는 치안문제는 차치하고, 가장 심각한 노숙자 문제에 이어 미국과 멕시코 국경이 아닌 미국내 다른 주에서 보내지는 불법체류자 문제까지 떠안게 됐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