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6월 상반기 중국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급증한 214만대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라섰다.
동망(東網)과 중앙통신, 재화망(財華網) 등은 7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 통계를 인용해 전기자동차(EV) 등 신에너지차(NEV) 수출이 전체 수출의 25% 차지할 정도로 호조를 보이면서 일본을 제치고 반기별 선두로 부상했다.
일본과 미국, 유럽 자동차가 철수한 러시아 시장에서 선전했고 유럽 수출도 증가했다.
중국 국내소비가 다소 침체한 가운데 세계 자동차 시장에선 중국 영향력이 한층 커졌다.
일본자동차공업회 자료로는 상반기 일본차 수출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202만대에 달했다.
중국 자동차 수출을 견인한 NEV는 1~6월 동안 해외로 2.6배나 많이 출하했다.
메이커별로 보면 상하이 공장을 아시아 수출거점으로 삼고 있는 테슬라가 18만대 넘게 수출했다. 중국 최대 전기차 비야디(比亞迪 BYD)도 8만대 이상 반출했다.
지역으론 러시아에 1~5월 휘발유차를 포함해 28만7000대를 수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한국과 일본, 유럽 메이커가 현지사업을 대폭 축소했다. 그 공백을 중국이 메운 셈이다.
중국에서 2022년 신차 판매 대수는 2686만대에 이르렀고 전기차만 536만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