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최근 가자 북부의 알시파 병원에서 팔레스타인 피난민 등 200여 명을 살해하고 1000여 명을 체포했다고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 본부의 공보실이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서 이스라엘군이 계속적으로 가자지구와 인근지역 주민들을 향해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스라엘군이 200명의 피난민을 처형하고 1000명 이상을 체포했다는 믿을만한 정보와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생존자들의 증언을 인용하면서, 이스라엘군 탱크들이 수많은 빌딩들을 포격하는 동안 군대가 인근 지역의 민간인 주민들 머리 위로 폭격을 계속하면서 주택들을 공격해 파괴했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미국정부가 알시파 병원단지와 의료진에 대한 공격과 환자들의 부상, 사망의 공범들이라고 성명은 비난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공영라디오 방송은 알 시파 병원 단지에서 이스라엘군과 신 베트 보안군이 병원을 공격한 것은 병원 응급실에서 무장반군들이 나타나서 이스라엘 군을 향해 총격을 시작했기 때문이며 무장세력 200명을 사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보도했다.
알시파 병원은 가자지구 최대의 의료시설이었지만 지금은 집중공격으로 파괴되어 아직도 기능이 일부 남아있는 몇 군데의 군소 병원 정도로 규모가 축소되었다.
이 곳은 지난 해 10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수많은 팔레스타인 피난민의 대피소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