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롤렉스 스캔들’로 오는 5일 검찰에 출석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페루 RPP 등에 따르면 현지 검찰은 볼루아르테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청했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 측은 검찰 소환 사실을 시인했다.
지난달 29일 페루 검찰과 경찰은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자택과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공직자 재산 미신고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통령실 측은 “압수수색은 자의적이고 불공평하며 모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수천 만원 상당의 시계를 착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1만4000달러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비롯해 고가의 시계 14점을 공식 석상에 착용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롤렉스 논란에 “내가 18세부터 일한 결과”라며 “일부 물건은 오래전 구입해 가끔 사용한다”고 해명했다.
페루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2022년 12월 탄핵당한 페드로 카스티요 전 페루 대통령의 뒤를 이었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2021년 부통령으로 선출돼 정계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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