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해 6년여 만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4시(현지 시간)께 북한 인공기를 단 열차가 중국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열차의 색상과 문장 등을 볼 때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인 ‘태양호’는 전날 평양을 출발했으며 이날 새벽 국경을 넘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밝혔다.
이어 일본 민영 TBS 계열 JNN은 2일 오전 6시(현지 시간)께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선양에서 김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전용열차를 포착했다며 이날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이로써 김 위원장은 2019년 1월 이후 6년 9개월 만의 방중 일정을 시작한다.
행사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 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포함해 총 26개국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이 다자외교 무대에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 크렘린궁에 따르면 이번 열병식에서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각각 왼쪽, 오른쪽에 자리한다.
이번 방중 일정에서 북·중, 북·러 정상회담도 각각 진행할 가능성이 있을 전망이다. 또 최근 정비를 마친 주중국 북한대사관도 방문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