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통합교육구(LAUSD) 알베르토 카발류 교육감이 지난달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FBI 압수수색 이후 행정 휴직 조치를 받은 가운데, 10일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며 어떠한 위법 행위도 없다고 부인했다.
카발류는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성명은 “카발류 교육감은 결국 증거가 자신이 적절하게 행동했으며 학생들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일해 왔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교육위원회가 그를 교육감 직위로 신속히 복귀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방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LAUSD 교육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카발류 교육감을 유급 행정 휴직 상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오랜 교육자인 안드레스 차이트가 임시 교육감으로 임명됐다.
카발류의 법률 대리인인 로펌 홀랜드 앤 나이트는 “전체 사실이 완전히 검토될 수 있도록 수사 당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카발류 교육감은 법치주의와 수사 절차를 존중하며 항상 학생들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법의 범위 내에서 행동해 왔다”며 “정부의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인 가운데, 카발류 교육감이 연방법을 위반했다는 어떤 주장도 검찰이 뒷받침하는 증거를 제시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LAUSD도 별도의 성명을 통해 학생들의 복지가 여전히 교육구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교육구는 “알베르토 M. 카발류 교육감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행정 휴직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LA 통합교육구 교육위원회는 그가 자신을 방어할 권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기간 동안 교육구가 혼란 없이 우수한 공교육 제공이라는 사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드레스 E. 차이트를 임시 교육감으로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FBI는 카발류와 관련해 무엇을 수사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LAUSD 본부 인근 그의 사무실과 샌페드로 자택, 그리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주택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한편 법원 기록에 따르면 연방 검찰은 별도로 파산한 교육 기술 회사 ‘올히어(AllHere)’의 최고경영자를 상대로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이다. 이 회사는 2년 전 LAUSD와 6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맺고 ‘에드(Ed)’라는 인공지능 챗봇을 제공하기로 했었다.
카발류 교육감은 당시 ‘에드’가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개인 비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챗봇은 성적 추적과 교육 및 정신건강 관련 정보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결국 실패로 끝났고, 올히어 창립자 조애나 스미스-그리핀은 증권 사기와 전신 사기, 신원 도용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인공지능 계약이 무산될 당시 LAUSD는 이미 약 300만 달러를 선지급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카발류 교육감은 스미스-그리핀에 대한 수사 사건의 피의자로는 지목되지 않았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