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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치료제도 없다”…’캠핑 불청객’ 살인진드기 주의보

"심하면 호흡곤란…다발성 장기부전 사망도"

2025년 0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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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TS 매개 참진드기.(사진=안산시 제공)2025.04.17.photo@newsis.com

캠핑 등을 즐기는 야외 공간에는 살인 진드기라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전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사망률이 약 20%에 달하지만, 백신이나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진드기는 주로 봄부터 가을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며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진드기의 밀도가 전국적으로 증가하면서 진드기 접촉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SFTS는 2011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환자 감염이 확인된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SFTS는 주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가 사람을 물 때 전염되고 감염자의 혈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기도 한다. 작은소참진드기에게 물리고 약 1~2주의 잠복기가 지난 후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고 감기와 비슷하게 피로, 식욕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소화기계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두통과 근육통이 생기거나 림프절이 붓기도 한다.

임소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심하면 호흡곤란, 의식저하 등이 나타나면서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해 몸속 기능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인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법이 표준화되지 않아 증상만 완화할 수 있는 대증 요법이 주로 사용된다. 혈장을 제거하고 보충액을 주입하는 혈장교환술, 건강한 사람의 혈액 속에 존재하는 혈청을 환자 체내에 넣는 회복기 혈청 주입술 등의 실험적인 치료들도 시도되고 있다.

가족 나들이로 캠핑을 가거나 등산할 때 작은소참진드기에게 물리지 않으려면 미리 예방책을 강구해야 한다. 잔디나 풀이 살갗과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에 옷을 벗어두지 않는 것이 좋다.

외출을 마치고 귀가한 후에는 바로 옷을 깨끗하게 세탁하고 샤워를 통해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임 교수는 “진드기가 피부에 붙어있는 것을 확인한 경우 침이 피부 속으로 침투해 있기 때문에 힘을 주어 떼어내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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