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에서 트레이딩 카드 가게가 이번 주말 절도 사건의 피해를 입었으며, 도둑들은 고가의 카드들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첫 번째 사건은 4일(일) 이른 아침 시미밸리 에린저 로드에 위치한 시미 스포츠카드에서 발생했다. 가게 주인 제이크 밀러에 따르면, 다섯 명의 용의자가 출입문을 톱으로 절단한 뒤 오전 3시 35분경 가게 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밀러는 “진열장을 부순 후 단일 카드들을 가져갔다”며 “진열장 다섯 개가 모두 거의 비워졌고, 수백 장의 카드와 일부 봉인된 박스도 도난당했다”고 말했다.
밀러는 현재 도난당한 재고를 확인 중이며, 수리와 보안 강화, 도난 카드 회수를 위해 5만 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미밸리 경찰국은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가진 사람이나 주변에서 수상한 활동을 목격한 사람에게 805-583-6950으로 연락할 것을 권장했다.
또 다른 트레이딩 카드 절도는 일요일 밤 LA 소텔 지역에서도 신고됐다.
초기 조사에 따르면, 오후 10시경 용의자들이 6자리 수 가치의 포켓몬 카드를 소지한 남성을 따라가 해당 남성이 가게로 들어간 후 근처 주차장으로 따라가 강탈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부상을 입었다.
한편 5일(월) 오전 7시 30분 직전, LA경찰은 추가 정보를 제공하며, 11000 올림픽 블루버드에서 오후 9시 51분에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도착한 경찰관에게 두 명의 남성이 총기로 위협하며 소지품을 훔쳤다고 진술했으나, 훔쳐진 물품이 포켓몬 카드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체포자는 없으며, 두 사건 간 연관성도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시미밸리 경찰국은 5일 오후 성명을 통해, 조사관들이 이번 사건과 주변 지역에서 발생한 “트레이딩 카드 가게 관련 유사 절도”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남가주에서는 트레이딩 카드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으며, 지난달 버뱅크에서는 한 가게가 뒤져지면서 10만 달러 상당의 카드가 도난당하기도 했다. 당시 가게 주인 키엣 응우옌은 용의자들이 미리 가게를 사전 답사해 가장 고가의 카드 위치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2025년 4월에는 절도범 두 명이 50만 달러 상당의 희귀 트레이딩 카드를 소지한 채 적발된 사건도 있었다. 당시 관련 가게 주인 마이클 구텐버그는 두 용의자가 전월에 가게를 방문해 도난 카드 다수를 판매했음을 확인했다. 이후 한 달 뒤 이들이 가게를 다시 방문했을 때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들이 약 50만 달러 상당의 카드가 들어 있는 저장소 절도 사건의 책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체포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