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만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9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가 발표된 가운데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4일 당 중앙상무위원회 회의에서 “2003년 이후 19년만에 1인당 GDP가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이런 성과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국민이 방역에 노력하고 정부가 경제구조를 개선한 성과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회를 잘 살려 11년 만에 가장 좋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대만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0년에 플러스 성장(3.4%)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3% 성장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GDP 성장률은 -0.9%, 4%였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2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4994달러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대만은 1년 전보다 6% 넘게 증가한 3만6051달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