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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97도 치솟은 LA 겨울폭염 … 역대기록 줄줄이 경신

다운타운 91도·우들랜드힐스 97도 기록…주말까지 더위 이어진 뒤 다음 주 초 기온 하강

2026년 0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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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Luis Villasmil on Unsplash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히터를 틀고 두꺼운 외투를 꺼내 입었던 남가주 주민들이 27일에는 에어컨을 가동해야 했다. 한겨울에 찾아온 이례적인 폭염으로 남가주 곳곳의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잠정 집계에서 주요 지역 다수가 기존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LA 다운타운은 91도를 기록해 종전 최고 기록인 88도를 넘어섰다. 버뱅크는 94도까지 오르며 1986년에 세운 86도 기록을 크게 웃돌았다. 오하이는 90도로 기존 88도를 경신했고, 롱비치는 92도로 2025년에 세운 88도를 넘어섰다. 산타마리아 공항은 87도로 종전 86도를 넘어섰으며, 우들랜드힐스는 97도까지 치솟아 1976년 기록인 92도를 이미 돌파했다.

LA 다운타운의 경우 지난해 세운 88도 기록을 3도나 넘어섰고, 버뱅크는 30여 년 전 기록을 큰 폭으로 경신했다. 롱비치 역시 지난해 기록을 다시 갈아치우며 이례적인 2월 고온을 나타냈다. 패서디나도 2002년 세운 86도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더위. Adobe Stock

LA 카운티와 인랜드 엠파이어 대부분 지역에서는 90도대 기온이 이어지며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가 계속됐다. 해안 지역 역시 80도 안팎까지 오르며 계절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폭염은 토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내륙 지역은 80도대, 해안 지역은 70도대 기온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일요일부터는 점차 기온이 내려가고, 다음 주 초에는 낮 최고기온이 70도대로 떨어지며 보다 온화한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됐다.

보건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낮 최고기온이 크게 변동하고 일교차가 심해지는 시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며 각별한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노약자와 만성질환자는 탈수와 열 관련 질환에 유의해야 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무리한 야외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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