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은 밤까지 잠을 자지 않거나 새벽에 일찍 일어날 수 있는 남가주 주민들에게 12일(수) 밤부터 13일(목) 이른 아침까지 연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관측할 기회가 찾아온다. 천문학자들은 올해 관측 조건이 매우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ASA에 따르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수요일 밤부터 목요일 새벽 사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빛 공해가 적은 어두운 곳에서는 시간당 최대 50~100개의 유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성학회는 시골 지역에서는 시간당 약 30~50개의 유성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는 초승달이 뜨는 시기와 유성우가 겹치면서 관측 조건이 특히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달빛이 유성의 가시성을 방해하지 않기 때문이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지구가 스위프트-터틀 혜성(109P)이 남긴 잔해 사이를 통과하면서 매년 발생한다. 혜성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입자들이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하면서 불타며 흔히 ‘별똥별’이라고 불리는 밝은 빛줄기를 만들어낸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2,000년 넘게 관측돼 왔다. 밝은 불덩어리 형태의 유성이 자주 나타나고 따뜻한 여름철에 찾아오기 때문에 일 년 중 가장 안정적으로 관측할 수 있고 인기 있는 천문 현상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천문학자들은 도시의 불빛에서 벗어나 하늘이 탁 트인 장소에서 유성우를 관측할 것을 권한다. 가장 좋은 관측 시간은 자정부터 새벽까지로 예상된다. 이 시간대에는 페르세우스자리가 북동쪽 하늘 높은 곳에 나타난다. 다만 유성은 하늘 어느 곳에서나 나타날 수 있다.
더 어두운 하늘을 찾아 나서는 주민들은 샌개브리엘 산맥의 고지대로 향할 수 있다. 마운트 윌슨 천문대와 칠라오 캠프그라운드, 크리스털 레이크 휴양지 등이 관측 장소로 꼽힌다. 더 멀리 이동할 경우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이나 레드록 캐니언 주립공원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해변 지역 가운데서는 말리부의 레오 캐리요 주립공원처럼 도시 불빛에서 벗어난 곳도 유성우를 관측하기에 좋은 장소가 될 수 있다.
천체 관측을 할 때는 눈이 어둠에 적응할 수 있도록 약 30분 정도 기다리는 것이 좋다. 또한 관측하는 동안에는 휴대전화나 기타 밝은 화면을 보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