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트 초대기업 맥도날드는 16일 러시아 사업을 매각하고 러시아 시장서 떠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초래한 인도주의적 위기와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 환경 때문에 러시아에서 소유권을 가지고 사업을 지속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고 또 사업 지속이 맥도날드의 가치관과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맥도날드는 소련 사회에 개혁개방 물결이 일기 시작할 때인 1990년 모스크바에서 첫 레스토랑을 열어 큰 인기를 끌었다.
‼️#McDonald's leaves #Russia forever and sells its business
“Some may argue that providing access to food & continuing to employ tens of thousands of ordinary citizens is certainly the right thing to do. But the humanitarian crisis caused by the war in #Ukraine cannot be ignored pic.twitter.com/q9GpC3k0vc
— News from Ukraine (@uasupport999) May 16, 2022
우크라 침공전 얼마 후 3월 초순에 러시아 내 850여 개의 레스토랑을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가 이날 완전히 매각하고 러시아를 떠나기로 한 것이다.
회사는 러시아의 포트폴리오 전부를 러시아 현지 구매자에게 팔기로 했다. 또 러시아 직원 전원에게 잠정 폐쇄 때와 마찬가지로 월급을 지급하고 장래 고용도 확보해주기로 했다.
지난달 맥도날드는 러시아 그리고 우크라이나 내 레스토랑 폐쇄로 지난 분기 동안 1억2700만 달러의 비용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중 레스토랑 폐쇄에도 러시아 내 직원 6만2000명에게 임금을 주고 임대료를 내면서 2700만 달러가 소요됐다. 나머지 1억 달러는 폐기 음식 등 정리 비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