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우드 국립공원(Redwood National Park)에 있는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 하이퍼리온(Hyperion)에 대한 일반인 방문이 전격 금지된다.
레드우드 국립공원은 하이퍼리온 나무에 접근했다가 적발될 경우 5000달러의 벌금이나 6개월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하이퍼리온 나무는 공원 깊숙히 있고, 길도 나 있지 않지만 2006년 발견돼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 높이의 나무로 인정받으면서 인간에 의해 환경 악화에 직면했다.
하이퍼리온은 높이 115.92미터 (380피트) 높이로 2019년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무로 기록됐으며,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됐다.
레드우드 국립공원 측은 “하이퍼리온 나무에 가기 위해서는 길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 주변 환경을 헤쳐야 한다”고 말하고, “주변 덤불들을 헤치면서 서식지가 황폐화됐고, 결국 보전할지 공개할지 결정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또 사람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고, 자신들의 소셜 미디어에 올리기 위해 나무에 스트레스를 주고 있으며, 인근 지역에 쓰레기와 오물, 그리고 배설물까지 발견돼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업없다고 밝혔다.
레드우드 국립공원은 하이퍼리온의 서식지 보호도 중요하고, 최근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한 산림지 파괴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