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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휠라 스포츠 브라, 환경호르몬 ‘범벅’..기준치 22배

2022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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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브라. Photo by dusan jovic, Carl Barcelo on Unsplash

한 비영리 단체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나이키, 휠라 등 유명 브랜드 스포츠 브래지어에서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가 기준치보다 22배 많이 검출됐다. 플라스틱 가공 등에 주로 사용되는 비스페놀A는 당뇨, 심장병, 암, 발기부전 등을 초래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13일  CNN에 따르면 환경호르몬 퇴출 비영리 단체인 캘리포니아 환경보건센터(CEH)는 에슬레타, 핑크, 더 노스페이스, 브룩스, 올인모션, 아식스, 나이키, 휠라에서 판매하는 스포츠 브래지어를 착용할 경우 캘리포니아주 기준치인 3㎍보다 최대 22배 많은 양의 비스페놀A에 노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CEH는 지난 6개월간 해당 제품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CEH는 해당 의류 회사들에 공문을 보냈으며,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정식으로 소를 제기하기 전까지 60일의 시정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CEH측 관계자인 앨런 슈거맨은 스판덱스가 함유된 폴리에스터 소재의 의류에서만 비스페놀A가 검출됐으며, 해당 의류를 입는 소비자들은 운동 후 즉각적으로 옷을 갈아입음으로써 의류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비스페놀A는 통조림 식품에서부터 유아용 장난감까지 다양한 제품에서 사용된다. 비스페놀A에 장기간 노출시 당뇨, 심장병, 암, 비만, 발기부전 등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연구 결과는 심근경색 등의 돌연사와 청소년기 천식과의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임산부의 경우 태아의 건강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 비스페놀A는 해당 물질이 사용된 용기를 통한 음식 섭취나 의류로부터 피부를 통해 체내로 들어온다.

슈거맨은 비스페놀A가 피부를 통해 수 초에서 수 분 만에 혈관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스포츠 의류는 기본적으로 몇 시간 동안 착용한 상태에서 많은 땀을 흘리는 만큼 더 높은 수치의 비스페놀A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CEH는 지난 1년 동안 월그린 등의 90여 개 업체에 비스페놀A를 제거하기 위한 제품 개선을 요청했으며, 일부 기업으로부터 동의를 얻어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14년 음식물이나 의류 등을 통해 흡수되는 비스페놀A가 인체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기에는 미미한 양이며, 체내에 흡수된 후 24시간 이내에 배출되기 때문에 유해성을 띠지는 않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비스페놀A에 대한 안정성 우려가 깊어지면서 오는 31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진다. 유럽연합(EU)은 공식적으로 젖병 등에 비스페놀A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현재 문제가된 스포츠 의류 기업들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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