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이자 민주당의 거액 후원자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캘리포니아주 연방 하원 선거구 조정 추진을 돕기 위해 200만 달러(약 28억 원)를 기부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29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민주당은 오는 11월 4일 특별선거에서 주민투표로 부쳐질 선거구 조정안을 통과시켜 캘리포니아에서 최소 5석 이상의 의석을 추가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는 같은 날 공화당이 텍사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 아래 하원 의석 5석을 늘리는 조정을 마무리한 데 대한 맞불 성격이 짙다.
헤이스팅스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오랜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21년 뉴섬 주지사 소환 시도 당시에도 이를 저지하기 위해 300만 달러를 쏟아부은 바 있다.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의 선택을 앞두고 민주·공화 양당 진영에는 막대한 후원금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 측에는 대형 노동조합과 진보 성향의 부유한 주민들이 자금을 몰아넣고 있으며, 실리콘밸리 벤처 캐피털리스트 론 콘웨이도 기부자 명단에 포함됐다.
반면, 공화당 진영에서는 고(故)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의 아들 찰스 멍거 주니어가 민주당의 선거구 조정안을 막기 위해 1천만 달러를 지원했다.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 역시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을 “악”으로 규정하며 민주당의 시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