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이자 코미디언 콜린 모크리가 망막 박리로 여러 차례의 라이브 공연을 연기하게 됐다고 그의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성명을 통해 전해졌다. 즉흥 코미디 시리즈 ‘Whose Line Is It Anyway?’로 잘 알려진 모크리는 68세다.
모크리는 지난 2일(금) 긴급 안과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으며, 현재 진행 중인 HYPROV 투어 팀이 이를 발표했다. 성명에는 의료진이 그의 완전한 회복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지만, 휴식과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적혀 있다.
모크리는 현재 최면술사 아사드 메치와 함께 미국과 캐나다를 순회하는 HYPROV 투어를 진행 중이다. 이 공연은 관객 일부를 무대에 초대해 최면 상태에서 모크리와 즉흥 연기를 펼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현재까지 취소된 공연은 1월 2일과 3일로 예정돼 있던 온타리오 일정뿐이다. 다음 공연은 2월 14일 위스콘신에서 열릴 예정으로, 향후 일정 목록에는 그대로 포함돼 있다.
취소된 공연들은 재조정될 예정이며,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것이라고 HYPROV 측은 밝혔다. 성명에는 공연을 기다렸던 관객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이해를 구하며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망막 박리는 시력 상실이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안과 질환으로 분류된다.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눈 외상 이후에도 생길 수 있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요 클리닉은 망막 박리가 대개 통증은 없지만 시야에 떠다니는 부유물이 갑자기 늘어나거나, 시야가 흐려지거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증상으로 알아챌 수 있다고 설명한다.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의심될 경우 즉시 안과 검진이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치료 방법으로는 레이저 치료, 냉동 수술, 유리체를 제거해 망막을 다시 붙이는 유리체 절제술 등이 있다.
모크리의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성명에는 이번 건강 문제의 구체적인 원인은 언급되지 않았다. HYPROV 측 대변인은 향후 공연 일정과 관련해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성장한 모크리는 수십 년간 ‘Whose Line Is It Anyway?’의 핵심 출연진으로 활동해 왔으며, 영국 오리지널 버전과 이후 모든 미국판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같은 프로그램 출신인 브래드 셔우드와 함께 ‘Asking for Trouble’ 투어도 진행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