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에어쇼 도중 2차 세계대전 때 활약한 군용기 2대가 공중 충돌하면서 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당국이 13일 밝혔다.
댈러스 카운티 클레이 젠킨스 판사는 트위터를 통해 전날 댈러스 에어쇼 때 발생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댈러스 카운티 검시관 부검 결과 6명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앞서 12일 오후 1시20분께 댈러스 이그제큐티브 공항 상공에서 보잉 B-17 플라잉 포트리스와 벨 P-63 킹코브라가 부딪혀 지상으로 떨어진 뒤 불길에 휩싸였다고 연방항공청(FAA)이 발표했다.
당시 영상에선 이들 군용기가 충돌 후 빠르게 추락하고서 큰불이 일어나고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젠킨스 판사는 당국이 계속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비행기의 소유자로 에어쇼에 참가한 공군기념협회의 행크 코츠 회장은 보잉 B-17에는 통상 4~5명이 탑승하고 P-63 킹코브라 경우 1명이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코츠 회장은 이들 사고기에 유료 탑승객이 없었다며 모두 고도로 훈련된 자원자나 퇴역 조종사가 탔다고 강조했다.
*GRAPHIC VIDEO: Two military planes collide and crash during Dallas air show pic.twitter.com/Ffzvr7j4qg
— 44vibe News (@44vibeTV) November 12, 2022
연방항공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정식 명칭이 ‘댈러스 공군 항공기 기념 에어쇼( Commemorative Air Force Wings Over Dallas)’로 오래 전에 사용한 각종 군용기들이 선을 보이며 비행했다.
사고를 당한 군용기들은 급히 고도를 낮추며 하강하는 과정에서 서로 부딪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