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 대법관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25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커탠지 브라운 잭슨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사를 대법관 후보로 지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명될 경우 지난달 퇴임 의사를 밝힌 스티븐 브라이어 대법관 후임이 된다.
백악관은 “브라이어 대법관 은퇴 선언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대체자를 찾기 위해 철저한 절차를 밟아 왔다”라며 “탁월한 자격이 있고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성정과 법치주의에 대한 헌신을 보유한 후보자를 물색했다”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현명하고 실용적이며 헌법에 대한 이해도가 깊은 후보를 물색했다며 “법 앞에서의 평등에 헌신하고 대법원의 결정이 미국 국민의 삶에 미칠 심오한 영향을 이해하는 인물을 찾아 왔다”라고 했다.
Tune in as I deliver remarks on my nomination of Judge Ketanji Brown Jackson to the Supreme Court. https://t.co/jdM6M67Yx1
— President Biden (@POTUS) February 25, 2022
백악관에 따르면 잭슨 판사는 연방항소판사, 연방지법판사, 미국 양형위원회 위원, 민간 변호사 및 국선 변호사 등 법조 분야에서 다양한 이력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세 번에 걸쳐 상원 인준을 받기도 했다.
워싱턴DC 출신으로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자랐으며, 배우자는 조지타운대학병원에 근무한다. 배우자와 슬하에 두 딸을 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지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