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에드워드 노턴이 자신이 실제 포카혼타스의 12대손이라는 것을 알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4일 CNN 등에 따르면, 노턴은 지난 3일 방송된 PBS 역사 프로그램 ‘당신의 뿌리를 찾아서(Finding Your Roots)’에서 그의 가족이 17세기 버지니아 정착민인 존 롤프와 결혼한 여성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됐다.
역사학자 루이스 게이츠 주니어는 “의심할 여지 없이 당신 가족은 12번째 증조할머니와 증조할아버지인 포카혼타스와 존 롤프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라고 확언하며 노턴 가족의 오랜 소문의 사실을 확인했다.
문서에 따르면, 1614년 4월5일 롤프와 포카혼타스는 결혼했다. 3년 뒤 영국 그레이브 샌드에서 포카혼타스는 사망했고 1622년 3월 즈음 롤프가 사망했다.
노튼턴 이 사실이 밝혀지고 “인류 전체를 통틀어 당신이 얼마나 작은 조각인지 깨닫게 해준다”고 말했다.
포카혼타스는 미국에서는 전설적인 인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또 이 프로그램은 노턴의 세 번째 증조부인 존 윈스테드가 55세 남성, 37세 여성, 4·6·8·9·10세의 5명의 어린 소녀를 포함한 노예 가족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노턴은 “(노예를 부리는 것은) 나와는 맞지 않는다. 불편하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이것은 비단 자신의 삶에서 당신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이 나라의 역사에 대한 판단이다. 그 무엇보다도 인정하는 것이 먼저이고, 논쟁은 그 뒤에 해도 된다”라며 “노예의 나이가 8세임을 알게 됐을 때는 죽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