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의 유명한 작품 ‘파란 풍선 개’가 전시 도중 관객의 실수로 떨어져 깨짐으로써 풍선으로 만든 것이 아닌 깨지기 쉬운 도기였음이 밝혀졌다고 CNN이 19일 보도했다.
시가 4만2000 달러의 이 작품은 플로리다주 윈우드 미술관에서 전시회 개관 칵테일 파티에 참석한 미술품 수집가 한 사람이 실수로 작품이 놓인 받침을 걷어차면서 떨어졌다.
떨어져 파손된 작품은 현재 상자에 담긴 채 보험 전문가의 평가를 받게 된다. 전시회 주최자는 깨진 작품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일부 있다고 밝혔다. 파손된 작품은 보험사에서 손해를 보상할 예정이다.
2021년 발표된 파란 풍선 개는 모두 799개가 제작됐다. 쿤의 대표작 중 하나인 “토끼” 조각(1986년작)은 2019년 미 크리스티 경매에서 9100만 달러에 팔렸으며 1994년-2000에 제작된 ‘오렌지 풍선 개’는 2013년 5840만 달러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