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자식 4명에 8명을 입양한 엄마가 본인과 남편을 포함해 14명의 옷을 4시간에 걸쳐 세탁하고 빨래를 개는 장면을 타입 랩스(저속 촬영)로 찍어 공개한 영상이 화제다.
뉴욕의 피츠포드에 거주하는 알리샤 도허티(42)는 12명의 자식을 돌보는 뒷이야기를 소셜 미디어에 정기적으로 공개해왔다고 데일리 메일이 27일 보도했다.
총 14명인 가족의 옷을 세탁한 뒤 따로따로 분리해 정리하는데만 2시간이 넘게 걸렸다.
29초짜리 영상에서 그녀 주위로 옷이 차곡차곡 쌓여가자 그녀의 모습이 점차 옷에 가려 사라져갔다.
영상을 보고 놀란 한 주부는 ‘우리 가족은 4명인데 앞으로 영원히 불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람은 ‘우리 두 가족 빨래를 건조기에 넣은 지 3일이 지났는데, 난 뭐하고 있는 거지?’라고 반문했다.
다른 영상에서 알리샤는 2주일 간 가족들이 신고 다닐 양말을 정리하는데 1시간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몇 사람은 왜 4살~17살 정도 먹은 알리샤의 자식들이 엄마를 돕지 않는지 물었다.
하지만 알리샤는 이전 영상에서 이미 자기는 허드렛일 하는 걸 즐긴다면서 자식들이 다른 아이들처럼 그저 뛰어 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는 입양된 아이들이 이미 힘겨운 시절을 겪어야 했기 때문에 그냥 즐길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도허티 가족은 2011년부터 입양을 시작해 가족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알리샤와 남편 조쉬는 9년간 불임과 난산을 겪은 뒤 조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2012년엔 제임스를 입양한 뒤 다쉬를 임신했다.
또 1년 뒤엔 5일만 돌봐주기로 했던 쌍둥이 제이슨과 조단을 영구적으로 입양했다.
2016년과 2018년엔 2명의 아이를 출산했다.
그리고 브리와 패트릭 형제를 입양하고 작년에 데이션과 네바 자매를 입양했다. 이런 식으로 불어난 자식이 총 12명이 됐다.
알리샤와 조쉬 부부는 입양한 아이 중 6명이 태아알콜스펙트럼장애(FASD)를 앓고 있다며 “우리는 행동 장애를 겪는 아이들을 돌볼 줄 아는 부모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틱톡에 올라오는 알리샤의 영상은 식사를 준비하고, 야채 쇼핑을 하고, 빨래하는 일상을 담고 있다.
또 휴가를 떠나고, 아이스 크림을 사먹고, 야구장에 가기도 하는데 엄청난 비용이 든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95만 명에 달하는 알리샤는 “완벽할 필요는 없다. 무결점 가족이 될 필요도 없다. 그냥 있는 대로 보여주기만 해도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