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막대한 법적 비용 지불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자신의 오랜 측근 루디 줄리아니 변호사(전 뉴욕 시장)를 위해 7일 밤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 클럽에서 10만 달러를 내고 식사하는 기금 모금 행사를 주최했다.
줄리아니는 트럼프가 2020년 선거와 다른 사건들을 뒤집을 수 있도록 도운 것과 관련, 엄청난된 법률 비용, 벌금, 제재 및 손해배상에 직면해 있다. 그는 지난달 트럼프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한 후 유권자들의 의지를 전복시키려는 광범위한 음모 혐의로 트럼프 및 조지아의 다른 17명과 함께 기소됐다.
줄리아니의 아들 앤드류는 100만 달러(13억3500만원) 이상 모금될 것으로 예상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을이나 초겨울에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클럽에서 2번째 모금 행사 개최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큰 도움이 되겠지만 모든 법적 비용을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버지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줄리아니 방어 정치활동위원회’를 만들었다. 줄리아니의 동료들은 또 ‘루디 줄리아니 자유기금’에 대한 수표를 요청하고 있다.
줄리아니측은 현금 창출을 위해 선거 부정론자인 마이크 린델 마이필로우 최고경영자(CEO)의 사인이 들어간 9·11 셔츠와 샌들을 판매했고, 유명인사들이 짧은 동영상 녹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서비스 카메오에도 가입했다.
한편 줄리아니는 지난 7월 뉴욕 맨해튼에 보유하고 있는 650만 달러(약 87억원)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다. 그의 변호사는 줄리아니가 재정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