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노로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
북동부 지역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에서도 노로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노로 바이러스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학교, 직장, 유람선 등의 밀폐된 공간에서 빠르게 전염된다고 강조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메스꺼움과 구토, 그리고 설사 증상이 이어진다.
2월 초 샌프란시스코에 정박했던 한 유람선에서는 150명이 넘는 탑승객들이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바 있다.
카이저 퍼마넨테(Kaiser Permanente) 오렌지카운티의 데이시 도드(Daisy Dodd) 전명뱡 전문가는 “노로 바이러스는 산불과 같다”며 빠른 확산세를 경고했다.
도드 박사는 “오염된 음식이 노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가장 흔한 방법이지만 사람 사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 매년 9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고 밝힌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어린이와 노약자 그리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노로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없다.
도드 박사는 “손 소독제에 의지 하지 말라”라고 경고하고, “손 소독제는 노로 바이러스를 죽이지 못한다”며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특히 “비누가 노로 바이러스 세균을 가장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드 박사는 “노로 바이러스는 사람간의 감염이 쉽게 진행되기 때문에 노로 바이러스에 걸리면 집에 머무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휴대폰과 문 손잡이 등을 소독하고, 조개류 등은 완벽하게 요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