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애틀랜타 동쪽 지역의 주민들에게 10월 1일 이틀 전 화학공장 화재로 상공을 가득 채운 화학 물질 구름의 위험 때문에 외출을 금지하고 집안에 대피해 있으라는 명령이 다시 내려졌다.
이 곳 코니어스 소재 염산공장의 화재로 이틀 동안 검은 연기 기둥이 쉴 새 없이 하늘로 올라가면서 아틀랜타 국제공항에서도 연기가 보일 정도로 일대를 가득 채웠고 여전히 걷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당국은 발표했다.
애틀랜타 시에서 40km 거리에 있는 코니어스의 화학공장 화재 때문에 집안에 머물도록 재택 피난 명령을 받은 인근 록데일 카운티 지역은 하늘 높이 솟아 오른 거대한 검은 연기와 오렌지 빛 연구로 인해 강한 화학물질의 악취와 화학 연무가 계속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고 주민들은 불평했다.
이 곳 록데일 카운티 관리들은 1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 SNS) 공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 기상 조건 때문에 화학 연기가 대기층에서 점점 내려 앉으면서 카운티 전체에 퍼져 나가고 있다. 주민들은 집 근처에 이런 구름이 다가올 경우에는 다 지나갈 때까지 집안에서 움직이지 말고 대피해 있어야 한다”고 통보했다.
1일 나중에 록데일 비상본부는 다시 대피 시간을 연장하면서 주민들은 4일까지도 저녁과 밤 시간의 기상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집안에 머물러 줄것을 권고했다.
특히 직접 화학 연기에 노출된 사람들은 저녁 시간의 기상 패턴에 따라서 유해 물질 농도가 위험 수위를 벗어날 때까지 주의하도록 당국은 권했다.
애틀랜타 시는 소방대원들이 화학 연기가 내려 앉는 상황을 계속해서 감시하도록 하고 “누구든지 목이나 코, 눈이 아프거나 호흡 곤란이 일어날 경우에는 즉시 조지아 독극물센터 핫 라인을 통해 전화신고를 해 달라고 공지했다.
“외출하거나 급히 자동차로 이동할 일이 발생하지 않는한 모두 집안에 머물러 있어야한다”고 록데일 카운티의 오즈 네스빗 의회 의장도 1일 아침 기자회견에서 당부했다.
이 곳의 화재는 일요일인 29일 오후 4시께 진화되었지만 소방대원들은 10월 1일까지도 계속해서 연회색 연기를 내뿜고 있는 화재 잔해물을 치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 대기중의 오염물질은 ” 끊임없이 이동하는 게 특징”이며 강력한 강풍이 불기 전에는 잘 흩어지지 않는다. 그 때문에 아틀랜타 일대에는 여전히 화학 연기의 냄새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화재가 난 곳은 조지아주에 본사를 둔 KIK 가정용품 회사 로렌스빌 지사의 수영장이나 스파 수질관리 제품 생산 공장이라고 바이오랩의 전용 웹사이트에 밝혀져 있다.
하지만 “제품 성분”이 무엇인지 정확히 밝히고 있지 않아서 소방대의 진화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주민들은 불평했다.
애틀랜타 소방대는 이 곳의 화학물질에 염소, 황화 수소, 일산화 탄소가 포함되었는지를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 연방 환령보호국도 “염소화합물과 관련된 복합성분”의 포함 여부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연방 수사국도 화재의 원인과 초기 대응에 대해 수사 중이다. 소방대에 따르면 이 곳 스프링클러가 물을 뿜어 내자 물에 반응하는 화학물질이 또 다른 화학물질을 생성하면서 스프링클러가 막혀 순식간에 화재가 크게 번진 것으로 밝혀졌다.
공장 안에는 직원들이 있었지만 아직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화재로 20번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교통 혼잡과 통제가 이어져 주민들과 운전자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관련기사 애틀랜타 화학공장 대규모 화재, 주민 대피..고속도로도 폐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