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중고차를 구입한 한 남성이 차량에 결함이 있다며 환불을 요구하고 거부당하자, 차량을 대리점 정문으로 들이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폭스13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일 마이클 머레이(35)는 유타주의 팀 달레 마쯔다 남부 지점에서 차량을 구매한 뒤, 기계적 결함이 있다며 환불을 요청했다.
그러나 대리점 측은 해당 차량이 결함이 있는 조건으로 판매됐기 때문에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머레이는 환불해주지 않으면 차량을 매장 정문으로 돌진시키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대리점 측은 환불 또는 교환을 제안했으며, 차량 구매 전 이미 ‘추가 점검과 수리가 필요한 차량’임을 고지했다고 주장했다.
대리점 측은 “고객의 예산이 한정돼 있었기 때문에 해당 차량을 추천한 것이며, 오히려 고객을 돕는다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사건 당시 정문 근처에 영업사원 7명이 있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대리점 건물은 1만 달러(약 144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리점 매니저인 타일러 슬레이드는 긴박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건물 바깥에 있었지만, 엄청난 충돌음이 들렸고 직원들이 재빨리 대피하는 등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머레이는 사건 직후 구금됐으며, 약 두 달 뒤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