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일 오후 2시 30분경, 애덤 클레이턴 파월 주니어 블러바드와 141번가 인근에 위치한 ‘엠파이어 차이니즈 레스토랑’에서 발생했다. NYPD와 소식통에 따르면, 용의자는 음식 가격에 불만을 품고 언쟁을 벌이다 갑자기 폭력적으로 돌변했다.
목격자와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너희 아시아인들은 여기에 있을 수 없어! 네 나라로 돌아가!”라고 고함쳤으며, 이어 42세 여성의 머리카락을 잡아끌어 바닥에 넘어뜨리고, 식당 직원으로 확인된 48세 남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입술에 상처를 입혔다.
사건 직후 NYPD 증오범죄 전담반(Hate Crime Task Force)은 수사에 착수했으며, 경찰은 용의자를 짙은 피부색의 여성으로 묘사했다. 당시 검은색 코트와 바지,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NYPD는 22일 새벽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경찰은 현재 피해 여성의 고용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지만, 사건이 발생한 위치와 정황상 직원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은 최근 미국 내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례로, 커뮤니티의 분노를 사고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