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시민들이 강간 미수 혐의로 얼굴이 공개된 용의자를 찾아내 길거리에서 심한 구타를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전과 19범의 오스왈도 라모스(50)는 지난 18일 오후 1시께 뉴욕주 브롱크스카운티 포드햄 하이츠의 한 건물에서 70세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했다.
이후 경찰은 성폭행 시도 이후 하의를 입기 위해 움직이는 그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동네 자경단은 이 영상이 공개된 다음날 라모스를 발견했으며, 이들은 티에부트 대로와 이스트187번가에서 라모스를 잡아 치료가 필요할 수준으로 폭행을 가했다.
이후 익명의 신고자가 경찰에 전화를 걸었는데, 그는 병원에서 라모스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뉴욕포스트는 몇몇 지역 주민들이 라모스 집단 폭행을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역 주민은 “우리가 그를 때렸다”면서 “그가 돌아온다면 나는 그를 다시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50대 남성도 “우리는 여기서 그런 일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폭행을 인정했다.
한편 경찰은 라모스를 20일 체포한 후 강간·절도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라모스는 집단 구타 부상으로 인해 22일 오후까지 세인트 바나바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이송됐다고 한다.
구체적인 부상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라모스는 2018년 10월6일 마지막으로 체포됐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전과 기록은 대부분 절도 또는 침입 혐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