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엔 어바인이다.
어바인 시는 12일,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시 전역 여러 지역에서 특정 대상에 대한 이민 단속 작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통보해왔다고 공식 확인했다.
시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단속 활동은 형사 사건 수사 대상 중 이민법 위반 전력이 있는 특정 개인을 찾기 위한 것이며, 단순히 불법체류 신분을 이유로 한 광범위한 단속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어바인 시의회 의원 캐슬린 트레세더는 “이민 신분이 불안정하거나 취약한 주민들은 실내에 머무르고 불필요한 외출을 피하며, ICE 활동을 목격할 경우 오렌지카운티 신속 대응 네트워크(OC Rapid Response Network)에 즉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해당 네트워크의 핫라인 번호는 (714) 881-1558이다.
단속 소식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어바인 시는 비상운영센터(Emergency Operations Center)를 1단계로 가동하고, 공공안전 및 법 집행 지원을 위한 대응 절차를 마련했다. 또한, 시는 전용 웹페이지를 개설해 주민들에게 최신 상황과 법률 자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래리 아그란 어바인 시장은 성명을 통해 “어바인은 항상 포용, 존중, 연대의 도시로 남을 것이며, 전 세계에서 온 주민들이 이곳에서 안전하고 존중받는다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어바인 경찰국은 이번 연방 단속 작전에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경찰의 임무는 이민 신분과 무관하게 모든 주민을 보호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