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정부 지원 삭감으로 HIV 검사도 중단된다.
롱비치 보건복지국이 HIV 및 기타 성병 관련 일부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롱비치 보건국은, 트럼프 행정부 하의 최근 행정명령과 정책 변화로 인해 지역 보건 당국은 제공 가능한 치료 서비스를 “대폭 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번 변화로 약 130만 달러의 연방 지원금이 삭감됐다. 이 예산은 다음과 같은 서비스에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
- 롱비치 전역 다양한 장소에서 무료 성병 및 HIV 검사를 제공하던 이동형 검사 유닛
- Ron Arias Health Equity Center 에서의 성병 및 HIV 검사
- PrEP 안내 등 성병 및 HIV 관련 아웃리치 및 상담 서비스
- 감염 고위험군의 사회·성적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한 교육 및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던 ‘성적·사회적 네트워크 프로그램’
현재 롱비치 보건국의 성 건강 클리닉은 유료로 종합 성 건강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고 있다. 이에는 검사, PrEP 및 PEP 처방, 성병 치료 등이 포함되며, 소득 수준에 따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워크인(예약 없이 방문)도 가능하지만, 사전 예약이 권장된다.
롱비치 보건국에 따르면, 현재 약 4,000명의 롱비치 시민이 HIV 또는 에이즈를 가지고 있으며,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HIV 감염률은 5.8% 감소했다. 또한 2023년 기준 HIV 환자의 70%가 바이러스 억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검사가 중단되면 다시 확산될 가능성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국은 “롱비치만이 이러한 연방 예산 삭감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며, LA카운티를 포함한 전국 여러 지역에서도 유사한 프로그램 축소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롱비치 시는 연방 자금 손실 및 향후 추가 손실 가능성과 관련된 진행 상황을 시민들에게 계속해서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사 및 스크리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파트너 기관 목록은 www.longbeach.gov/stitesti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