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 운영체제 iOS 26의 새로운 메시지 앱 기능을 두고 미국 정치권이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iOS 26에 ‘알 수 없는 발신자’로부터 온 메시지를 알림 없이 자동으로 별도 탭에 분류하는 필터링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기능은 모르는 번호에서 온 메시지를 자동으로 걸러내 사용자에게 알림을 띄우지 않고 스팸함으로 이동시킨다. 사용자가 일일이 수동으로 차단하거나 정리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그러나 미 공화당 전국상원위원회(NRSC)는 해당 기능이 정치 캠페인에 방해가 된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NRSC 측은 “검증되고 규정을 준수하는 발신자로부터 온 문자도 스팸으로 취급해 알림 없이 자동 분류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문자 메시지를 통한 모금, 유권자 동원, 디지털 캠페인 운영 등에 영향을 미쳐 수익 급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공화당) 소액 기부의 70%가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발생하고, 아이폰은 미국 모바일 기기의 60%를 차지한다”며, 해당 기능으로 인한 모금액이 2500만달러(약 346억원) 가량 감소하고 공화당 전체에는 5억달러(약 6925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이 기능은 iOS 26, iPadOS 26, macOS 26에서 가장 실용적이고 유용한 기능 중 하나”라며 “이러한 변화의 영향은 여야 정치 모금 단체에 모두에 미칠 것이며, 나아가 수많은 브랜드의 마케팅 및 홍보 문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