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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3명 중 1명, 비상금 500달러도 없어

2025년 0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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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ower 보고서

미국인들의 비상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절반 가까이가 저축 수준에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세대별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서비스 업체 엠파워(Empower)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비상금 중간값은 500달러에 불과했다. 세대별로는 베이비붐 세대가 2,000달러를 저축해 가장 많은 여유를 보였지만, Z세대는 400달러, 밀레니얼 세대는 300달러에 그쳤다.

조사에서 미국인 3명 중 1명(32%)은 아예 비상금이 없다고 답했으며, 29%는 400달러 이상의 예상치 못한 지출을 감당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50%)은 현재 비상금 수준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42%는 ‘오늘 당장 직장을 잃는다면 지금 가진 저축으로는 버티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75%는 비상금이 재정적 안전망에 꼭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64%는 비상금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한 달간 비상금에 돈을 추가로 넣은 응답자는 31%였다.

미국인들이 비상금 마련의 가장 큰 장애물로 꼽은 것은 ‘물가 상승(39%)’이 꼽혔다. 이어 월 생활비 부담(35%), 낮거나 불규칙한 소득(32%), 부채 상환 우선(22%) 순이었다.

응답자의 절반(46%)은 현재 비상금 계좌 잔고가 1년 전보다 줄었다고 했고, 58%는 “생활비가 너무 비싸 비상금을 모으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empower 보고서

세대별로는 Z세대 4명 중 1명(25%)이 비상금이 전혀 없다고 답했으나, 33%는 재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저축을 시작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30% 가까이가 전문가 상담을 받았으며, 장기 재정 안정에 더 집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X세대는 35%가 ‘400달러 예상 지출도 감당하기 어렵다’고 응답해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고, 베이비붐 세대: 1만 달러 이상의 지출도 감당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비상금은 주로 일반 저축 계좌(37%)나 당좌 계좌(23%)에 보관됐다. 또 19%는 집에 현금을 보관한다고 답했으며, Z세대에서는 이 비율이 27%로 더 높았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은 ‘더 일찍 저축을 시작했어야 했다’고 후회하면서도, 48%는 향후 1년 안에 비상금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가장 필요한 조건으로는 소득 증가(48%), 생활비 감소(37%), 물가 안정(36%), 부채 상환(27%)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미국인들의 재정적 불안과 동시에 ‘안전망’을 마련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며, 향후 경제 상황과 물가 안정 여부가 비상금 형성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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