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퀸스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특정 시간대에 10대 청소년들의 출입을 막고자 출입문을 감시하는 ‘맥바운서’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포레스트 힐스의 맥도날드에서는 학교가 끝나는 시간인 오후 2시~4시 사이에 성인을 동반하지 않은 미성년자의 출입을 금지했다.
이 시간 동안 학생들은 온라인 주문이나 드라이브 스루만 이용할 수 있고, 주문한 음식은 매장 직원이 밖으로 나와 전달한다. 매장 출입문 앞에는 보안 직원인 ‘맥바운서’가 상시 대기하며 학생들의 출입을 통제한다.
이 정책은 일부 난폭한 학생들이 식당에 들어와 난투극을 벌이는 등 여러 범죄 행위를 막기 위해 시행됐다. 올해에만 이 식당에서 폭행과 무질서 행위 등으로 15차례 경찰 신고가 접수됐다고 한다.
맥바운서로 고용된 클라우디나 자나브리아(여)는 “이들 세대는 정말 다르다”며 “성별에 상관없이 사람을 밀어붙이고 무시하는 등 온갖 짓을 다 한다”고 토로했다. 20명 남짓의 학생들이 떼로 몰려와 자나브리아를 일부러 괴롭히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에 대해 한 청소년은 “끔찍하고 불필요한 조치”라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고객과 직원들은 “해당 조치는 적절하며 예전에 비해 더 안전해졌다”고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