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 가톨릭 사목 책임자인 티모시 브로글리오 대주교가 13명을 살해한 총기 난사범의 사형 집행을 전 세계에 생중계하려는 미 국방부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브로글리오 대주교는 11일 성명을 통해 2009년 텍사스주 포트 후드 육군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한 니달 하산의 공개 처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산의 범죄는 흉악하지만, 휠체어에 앉은 남성의 처형 장면을 전 세계에 방송하는 것이 무슨 가치가 있느냐”며 미군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총살형 집행에 배정된 가톨릭 신자 군인들에게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임무 면제를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가톨릭교회는 사형제도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미 육군 소령이자 정신과 의사였던 하산은 2009년 11월 포트 후드 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13명을 살해하고 30명 이상을 다치게 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하산의 사형 집행을 승인했으며, 미 육군은 12월 3일 총살형을 집행할 예정이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처형 장면을 대중에게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예정대로 집행되면 1961년 이후 65년 만의 미군 사형 집행이자 1945년 이후 첫 군 총살형이 된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