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 남성이 노인 얼굴을 정교하게 재현한 특수 가면을 쓰고 은행 두 곳을 잇달아 턴 혐의로 기소됐다. 이 남성은 과거에도 은행 강도로 복역한 전력이 있으며, 출소 후 보호관찰을 받던 중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법무부 플로리다 중부지검은 지난 16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거주하는 데이비드 사틴 주니어(40)를 은행 강도 혐의 2건으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사틴은 지난 8월 24일 라르고의 은행을 턴 데 이어 9월 15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또 다른 은행에서도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건에서 그는 회색 수염이 달린 정교한 노인 가면에 안경과 모자까지 착용해 실제 노인처럼 변장했다. 은행 창구 직원에게 현금을 요구하면서 돈다발에 추적용 염료 팩을 넣지 말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도주 수법도 치밀했다. 첫 범행 당시 은행 인근에 자동차를 세워둔 뒤 자전거로 이동했고, 범행 직후 다시 자전거를 타고 달아나 대기시켜 놓은 차량으로 갈아탔다.
두 번째 범행 이후에는 차량의 흰색 지붕을 검은색 스프레이로 칠해 차량 전체가 검은색으로 보이도록 바꾸기도 했다.

그러나 감시카메라 영상과 차량 이동 경로를 추적한 수사당국은 그의 주거지와 창고에서 노인 가면, 변장용 의류, 안경, 가짜 권총 등을 발견했다.
특히 수색 과정에서는 자신을 은행 강도로 묘사한 일기장까지 발견됐다.
사틴은 2016년 텍사스에서 은행 5곳을 턴 사건으로 징역 10년 1개월을 선고받았으며, 당시에도 비슷한 가면을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08년에도 핼러윈 가면을 쓰고 은행 강도를 시도했다가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서 유죄가 확정될 경우 사틴에게 혐의당 최대 20년, 총 40년의 연방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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